안녕하세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고 아이 육아를 장모님께 도움 받기 위해 작년에 김해 주촌으로 이사왔습니다.

직장은 부산이고 출퇴근은 유류비/도로비 등의 문제로 접이식 자전거 + 버스/경전철을 연계하여 대체할 생각이었습니다.

자전거를 사려고 알아본후 혹시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김해 시내버스/경전철은 접이식 자전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유가 시대... 친환경 관련 정책들이 전세계적으로 쏟아지는 요즘 접이식 자전거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규정인지 의문입니다. 특히 접이식 자전거 같은 경우는 접었을 경우 일반 자전거와 달리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도 않으며 핸들링이 용이하여 사고의 위험이 유모차, 휠체어, 캐리어 등과 같은 부피가 있는 제품들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좌석에 앉으면 본인 다리 사이에 쏙 들어가고 적치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 제품군들도 있습니다.

1년을 살아보니 김해시는 직주 근접성이 타지역에 비하여 많이 떨어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자전거를 장려하는 정책들은 김해시 신규 전입원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차로 출퇴근하던 직장인들도 접이식 자전거가 허용된다면 경전철/버스의 충성도 높은 정기고객에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인터벌이 길어 차를 놓치게 되면 시간적인 손해가 치명적인데 그 사이를 자전거가 채울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국의 대부분 지하철역은 접이식 자전거를 이미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전철역도 접이식 자전거를 허용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관계자분들께서는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퇴근시간에 경전철을 이용해보면 접이식 자전거를 못탈 정도로 혼잡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충분히... 이용 가능합니다. 공간상에 문제가 안됩니다. 안전상의 문제 또한 되지 않습니다. 아주 낮은 확률의 사고를 문제시 삼는다고 하면 그 또한 그 위험성 요인에 대한 평가가 빈도와 위험도에 대하여 제대로 이루어져 "다른 무수한 위험요인들에 대비하여 정말 엄격히 금지해야 할만큼 위험한가?" 객관적으로 판단되고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소리함을 접이식 자전거로 검색해보면 이미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몇번 글을 남기셨음에도 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기제정되어 있는 규정들을 핑계로 답변하기 일색이었던 듯 합니다. 직장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적극적인 규정 개정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국내 자전거인구가 13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점 외에는 개인적으로 너무 편안하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시는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