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시경 아이스퀘어에서 생긴 열차지연 관련 글남깁니다.
오늘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 집에 인사하러 가는길인데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처음부터 기술결함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안전한 전철내에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를 믿고 10분...20분...계속 무한정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란 말만 계속적으로 방송하고 얼마나 걸릴지 어떤상황인지 차라리 공유했더라면 빠르게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 너무 남의 시간이라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대처한 판단능력이 많이 미흡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직원분이 올라와서 무작정 내려달라 했고 환차해달라 해서 다른 열차로 갈아 타는줄 알았는데 일단 다 내리시라고 했습니다. 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그냥 기술적 결함이었으면 예의상이라도 죄송하다 결함으로 이용이 불가하다 내려달라고 했다면 조금더 납득할만 했을텐데요.
내려서도 뭐 어쩌라는건지 다들 우왕좌왕 하고 있어서 직원분 붙잡아서 물어보니 내려가시라 하네요. 환불해드릴테니 다른 수단이용하시라고. 내려갔습니다. 출구에도 어떠한 조치도 없이 그냥 말만 하고 나가라고 합니다. 어떻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니 A4용지 하나 주고 이름과 번호를 적으라고 합니다.
차비 천몇백원 다시 환불해줄테니 지연된 시간 지켜지지 못한 약속들 잃어버린 신임과 신뢰들은 어떻게 보상할껀가요 그러면? 모든 상황에 찾아가서 사과라도 해주나요?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니 급히 바쁘신 분들은 다른 방편을 이용하라
모든걸 포기하고 반대편 차로 갈아타니 반대쪽에서 차가 지나갑니다. 한시가 달라 빠른 결정을 해야하는데 저 차가 다시 거기까지 가서 서는건지 아니면 다시 정상운행하는건지 차가 3대째 지나갈즈음에 다른방면으로 가고 계신분들은 내려서 다시 반대방편을 이용하라 방송 합니다.
너무나 아이들 장난같이 방송하고 대응하고 반응했다고 생각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걸 어쩌란 말인가 무책임한 생각이 들었다면 정말로 직업의식도 뭣도 없는겁니다.
정확하게 소요되는 시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용하는겁니다 전철은.
제가 가는 목적지가 김해공항이였다면 신뢰 실망에 더해 물질적인 손해도 엄청났을 겁니다.
빠른 대처에 우왕좌왕 해결대책도 없이 지연되었던점 모든 방면에서 당연히 보상되어야 하고 대응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생각해도 오늘 김해경전철의 미흡한 대응으로 날려버린 제 저녁시간이 어이없고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