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뜬금 없는 민원입니다만 부산김해경전철의 관계자님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민원을 몇 마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경전철이 제가 알기로는 2011년 9월 16일에 개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민원을 작성하는 날이 그로부터 정확히 6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제가 생각하는 김해경전철의 좋은 점을 몇 가지 알려 드려 보겠습니다. 사실 저같은경우 6년 전 무료시승
(시승일 2011.9.13) 당시 수로왕릉-대저 구간을 이용하면서 버스 하차 후 20분대에 대저까지 갔기 때문에
김해 버스-부산지하철 간 환승을 쉽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첫 번째 장점은 김해-서부산권(특히 공항)을
버스보다 빨리 잇는다는 것인데요. 비록 부산 중심부까지는 가지 않습니다만 서부산권의 핵심 시설인
서부터미널과 김해공항에서 김해 시내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항의 경우 '김해국제공항'이면서 부산광역시에 있다는 이유로 김해로 나가는 버스편이 별로
없었는데 경전철이 생기면서 이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장점은 경전철 구간의
주위 풍경이 좋다는 것인데요. 가을철에 타면 아름다운 김해평야의 추수 모습을 볼 수 있고
또 사시사철 흐르는 낙동강을 버스를 탈 때보다 높은 위치에서 볼 수 있어 좋은 듯 합니다.
또한 이 장점과 연계되어 일부 역들이 역간 거리가 길 것 덕분에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장점으로는 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용 티켓(저도 이 혜택을 2014년 3월까지 받았었습니다.)'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이 비판하는 부분이지만 '경로우대권이 전혀 없는 것'을 저는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로우대권 없는 부분은 김해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애니메이션 테마열차를 이용하여 어린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는 점,
적당한 광고방송으로 적자를 메꾸려 노력하는 점(최근 당기순이익이 났다고 들었습니다.)
등을 장점으로 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개통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물론 좋지 않은 일도 최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 저같은 김해, 부산 주민을 안전하게 수송해 주시면 좋겠습니다.